일본 AV 산업 구조와 배우 랭킹

일본 AV 산업 규모

일본 AV 산업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성인 콘텐츠 시장.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는 곳은 없는데, 업계 추정치가 연간 5,000억~1조 엔(한화 5조~10조 원)이라니까 어마어마하지.

일본은 한국이랑 다르게 성인 콘텐츠에 대해 꽤 관대한 편임. 모자이크 의무라는 독특한 규제가 있긴 한데, 제작이나 유통 자체는 합법. AV 제작사가 정식 법인으로 돌아가고, 배우도 계약서 쓰고 활동하는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구조임.

매년 수만 편이 제작되고, 한 달이면 수천 편이 쏟아져 나옴.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냐면, 다른 나라 성인 산업 다 합쳐도 일본 물량을 못 따라갈 정도.

제작사 구조

일본 AV를 이해하려면 제작사 시스템부터 알아야 함. 한국이나 서양이랑 구조가 꽤 다른데, 이걸 알면 전체 판도가 보이거든.

메이커 (Maker)

실제로 작품을 기획하고 찍는 제작사가 메이커. S1, MOODYZ, Prestige, FALENO, SOD...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임. 대형 메이커들이 업계 중심축 역할을 하고, 유명 배우들은 보통 여기 중 하나랑 전속 계약을 맺지.

메이커마다 색깔이 확실히 다른데, S1은 인기 배우 위주의 고퀄 노선, SOD는 기상천외한 기획물이 특기, Prestige는 신인 발굴에 강함. 이런 차이를 알면 자기 취향에 맞는 걸 훨씬 빨리 찾을 수 있지.

레이블 (Label)

메이커 안에 여러 개의 레이블이 있는 경우가 많음. 레이블은 특정 장르나 콘셉트에 특화된 하위 브랜드라고 보면 됨. 예를 들어 한 메이커 안에 기획물 전문 레이블, 특정 페티시 전문 레이블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음.

유통사 (Distributor)

메이커가 만든 작품을 실제로 시장에 유통하는 회사임. 일본 AV의 유통 채널은 크게 DVD/블루레이 판매, 디지털 스트리밍, 다운로드 판매로 나뉨. DMM(현 FANZA)이 디지털 유통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배우 시스템

일본 AV 배우(여배우 기준) 시스템도 꽤 체계적으로 돌아감.

신인 데뷔

AV 배우가 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임. 스카우트를 통한 경우, 프로덕션에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 그라비아나 모델 활동 중에 전환하는 경우 등이 있음.

데뷔 작품은 보통 해당 배우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둠. 촬영 퀄리티나 기획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메이커 입장에서도 신인 배우가 얼마나 인기를 끌지 판단하는 첫 번째 테스트인 셈임.

전속과 기획

인기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메이커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됨. 전속 배우는 해당 메이커에서만 출연하고, 안정적인 출연료와 스케줄을 보장받음. 업계에서 전속을 맺었다는 건 해당 배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임.

전속이 아닌 배우는 "기획단체"라고 해서 여러 메이커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음. 자유도는 높지만 전속만큼의 안정성은 없는 구조임.

활동 주기

의외일 수 있는데 AV 배우의 평균 활동 기간은 꽤 짧음. 1~3년 하다가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5년 넘으면 "장기 활동"이라 불리며, 10년 이상이면 레전드 취급 받더라.

은퇴 후 진로도 다양해짐. 완전히 업계를 떠나는 사람도 있고, 그라비아·방송·유튜브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 추세는 온리팬스로 옮기는 은퇴 배우가 꽤 늘고 있다는 거.

배우 인기 랭킹은 어떻게 정해질까?

일본 AV 배우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공식적인 단일 랭킹은 없음. 근데 업계에서 참고하는 지표가 몇 가지 있음.

FANZA(DMM) 판매 순위

가장 영향력 있는 지표임. FANZA에서 작품 판매량 기준으로 배우별 인기 순위가 실시간으로 집계됨. 여기서 상위권에 있다는 건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배우라는 뜻이니까 메이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수치임.

SNS 팔로워

트위터 팔로워 수도 중요한 지표가 됐음.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팬층을 직접 형성하는 배우가 늘었거든. 팔로워 수가 많으면 작품 홍보에 유리하니까 메이커도 SNS 영향력을 점점 중요하게 봄.

수상 경력

DMM 어덜트 어워드나 각종 업계 시상식에서 수상 경력도 인기의 바로미터임. 수상하면 인지도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출연료도 올라가는 구조.

야동위키에서의 인기

야동위키(19wiki) 같은 사이트에서의 조회수도 실질적인 인기 지표 중 하나임. 특히 한국에서의 인기를 판단할 때는 야동위키 조회수가 꽤 의미 있거든. 한국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배우와 일본 내 인기 배우가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님.

장르 세분화 — 일본만의 강점

일본 AV가 다른 나라랑 진짜 다른 점이 뭐냐면 장르 세분화가 미쳤다는 거임. 진심으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장르가 있음.

기본 분류만 수십 가지인데, 세부 장르까지 치면 수백 가지를 넘김. 코스프레, NTR(네토라레), 기획물, 인터뷰형, 마사지, 출장, 동거... 나열하자면 끝이 없음. 한국이나 서양에서는 찾기 힘든 니치한 장르가 일본에서는 버젓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운영되고 있지.

이게 가능한 이유는 시장이 크기 때문임. 니치한 장르라도 일본 내에서만 수요가 충분하니까 제작이 성립하는 거임. 작은 시장에서는 메이저 장르만 만들어야 수지가 맞는데, 일본은 니치 장르도 충분히 수익이 나옴.

디지털 전환과 변화

일본 AV 산업도 디지털 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

DVD에서 스트리밍으로

예전에는 DVD 판매가 수익의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디지털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주류임. FANZA가 이 디지털 유통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음. DVD 시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10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음.

무료 사이트의 영향

야동위키 같은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의 존재가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유료 콘텐츠가 무료로 유통되니까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 업계에서는 이에 대응해서 팬과의 직접 소통(SNS, 라이브 방송), 독점 콘텐츠 강화, VR 등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음.

VR 콘텐츠

일본 AV 업계가 VR에 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 FANZA에서 VR 전용 작품이 별도 카테고리로 운영되고 있고,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VR 기기가 대중화되면 이 분야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음.

한국에서의 일본 AV 소비

한국은 일본 AV의 최대 해외 소비국 중 하나임. 공식 숫자야 없지만, 야동위키 같은 사이트 트래픽 데이터를 보면 한국 이용자가 일본 콘텐츠를 어마어마하게 소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거든.

왜 한국에서 일본 AV가 잘 먹히냐? 일단 같은 아시아라 서양 콘텐츠보다 거부감이 적고, 콘텐츠 양과 질이 넘사벽이고, 장르가 워낙 다양해서 뭘 좋아하든 찾을 수 있다는 거지.

다만 한국에서 일본 AV를 유료로 결제해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음. 대부분 야동위키 같은 무료 사이트를 이용하거든. 이건 한국의 성인 콘텐츠 결제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과도 관련이 있음.

최근에는 자막이 달린 콘텐츠를 찾는 한국 이용자가 많아졌음. 야동위키에서도 자막 있는 일본 콘텐츠가 올라오면 조회수가 확 올라가는 걸 보면, 한국 시장에서 자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